전면 등교 시행 3주차인 지난 일주일 동안 서울에서 일평균 학생 333명이 확진됐다. 2주 전 일평균(222명)에 비해 50% 증가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감염 비율을 2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조기 방학 없이 안정적인 전면 등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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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감염 일정한 비율…전면 등교 철회 없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신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전주 대비 46.4%(674명) 증가한 212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내 감염 확진자는 51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4.2%에 해당한다. 전주 교내 감염 비율(25.0%)와 비교하면 0.8%p(포인트) 줄었다.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이날 코로나19 주간 정례브리핑에서 "전체 확진자 증가에 따라서 (학생 확진자가) 같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내 감염 비율은 약 25% 정도로 일정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 어렵게 맞이한 전면등교를 지금 힘들다고 다시 그 이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며 전면 등교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학교급별 학생 1만명당 발생률을 살펴보면 초등이 28.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등 25.1명, 유치원 24.2명 순이었다. 반면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등 1~2학년과 고등 3학년은 각각 10.4명, 12.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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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방문 접종은 다음주부터…시행률 낮을 듯━
교육부는 오는 15일부터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지만, 서울 학교들은 시행이 늦어질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학교가 협의를 통해서 방법, 절차를 정하게 돼 있다"며 "다음주 정도에 추진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시행률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 의사를 나타낸 학생이 있는 서울 소재 학교는 1154개교로 전체 초·중·고교(1311개교)의 88% 수준이지만, 희망자가 1~10명인 학교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희망인원별로 살펴보면 희망자가 1~10명인 학교가 952개교(8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1~20명' 146개교(12.7%) △'21~30명' 31개교(2.7%) △'31~40명' 18개교(1.6%) △'41~50명' 5개교(0.4%) 등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 여건이 달라서 희망자가 20명만 되도 간다는 보건소가 있고, 50명 이상이면 간다는 보건소도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자가 51명 이상인 학교는 서울에서 2곳뿐이다. 21명 이상인 학교도 56개교에 불과하다.
사실상 학교 방문 접종을 원하는 학생들도 보건소, 접종센터 등에서 접종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교육부가 접종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며 반발을 무릅쓰고 학교 방문 백신 접종을 추진했지만, 희망자 자체도 적을뿐더러 희망자들도 학교에서 접종을 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2월 청소년 방역패스제를 추진을 두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청소년 방역패스가 도입되면 학원과 스터디카페, 독서실 등을 이용할 때 백신접종 증명서나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교육부는 이날 "청소년 방역패스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전문가 검토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원에 대한 적용시기 및 범위 등에 대한 조정과 관련해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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