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인 만난 文, 전기차에 필요한 리튬 안정적 공급 당부

머니투데이 시드니(호주)=정진우 기자 | 2021.12.14 15:14

[the300][호주 국빈방문]

[캔버라=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대위원회실에서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1.12.13.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주 최대 경제도시인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호주의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양국 간 핵심광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한 데 이어 이날은 호주 기업인과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엔 사이몬 크린 한-호주경제협력위원회(AKBC) 회장, 이안 갠덜 ASM 의장, 스티븐 그로콧 QPM 대표이사, 조 카디라벡 코발트블루 대표이사, 톰 시모어 PwC 호주 대표이사 등 호주의 핵심광물 관련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은 희토류, QPM(Queensland Pacific Metals)은 니켈과 코발트, 코발트블루는 코발트를 각각 생산하는 호주 기업이고 PwC 호주는 핵심 광물 등 에너지와 자원, 인프라 등에 관해 컨설팅을 수행하는 다국적 컨설팅 회사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는 1978년 설립된 대표적인 한-호 양국 기업인 간 협력 협의체로 무역과 투자 촉진 목적의 다양한 경제 교류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최근엔 '한-호 핵심광물 협력 가능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핵심광물 분야 투자 협력에도 주도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캔버라=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3.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를 계기로 안정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광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켈과 코발트, 리튬 등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호주와 이차전지, 전기차 등 관련 산업에서 핵심광물 수요가 많은 우리나라 간에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양국 경제 회복과 성장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기업 간에 공급계약, 투자 등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는 점을 평가하고 이러한 기업인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도록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호주 기업인들은 양국 기업 간에 광물자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상당한 신뢰를 쌓아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물류 체계도 원활한 점을 강조하며 향후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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