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25억 벌었다" 유튜브에 계속 뜨던 외제차女의 정체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12.14 15:14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가짜 유튜브 영상과 외국 암호화폐 거래소 이름을 도용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550억원을 챙기고 달아난 일당이 검거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자금책과 모집책 등 조직 간부급 9명을 구속 송치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4월1일 '비트바이'라는 캐나다 유명 거래소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 거래소를 열었다. 거래소를 연 일당은 가짜 유튜브 홍보영상을 제작해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가짜 홍보영상 제작을 위해 아나운서 지망생이나 모델을 섭외하고 전문 촬영감독까지 고용했다. 한 영상 속 여성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나와 암호화폐로 25억원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또 8시간마다 0.5%씩 수익을 낸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


이들 일당은 전화상담 방식 등으로 모집한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55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한달이 지난 5월10일 거래소를 폐쇄했다. 투자금은 대포통장으로 분산해 현금 세탁을 거쳐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구속 입건된 피의자들을 추가 수사 후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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