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케이피에스, 표적 항암제 첫 파이프라인 탑재 "한·미 동시 임상"

머니투데이 박창현 기자 | 2021.12.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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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에스가 글로벌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첫 파이프라인을 탑재했다.

케이피에스의 미국 현지법인 알곡바이오(대표 김성철)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과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 발현 'TM4SF4(티엠포에스에프포)'를 표적하는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암줄기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TM4SF4는 폐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고, 방사선치료 저항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이 같은 TM4SF4의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연구원은 TM4SF4의 특정 항원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쥐 단일클론항체를 제조, 이를 인간화 항체로 전환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TM4SF4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원이 개발한 'TM4SF4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은 암줄기세포 표적항체로 암세포만 찾아 치료한다. 동시에 방사선치료를 진행할 때 암세포가 방사선에 잘 반응하도록 돕는 민감제로서 기능도 구현하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원자력연구원 김인규 박사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TM4SF4 관련 연구결과는 2014년과 지난해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고, 인간화 항체 제조 관련 기술은 올해 초 세종대 류춘제 교수와 공동으로 특허출원을 마쳤다.

케이피에스는 앞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의약품 허가 취득을 위한 제반 기술 개발에 대해선 원자력연구원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철 대표는 "케이피에스의 글로벌 신약개발 교두보인 알곡바이오가 사실상 첫 번째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선스 인(기술이전)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와 동시에 조기 진단 및 전이 예측까지 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First- in-Class 항 TM4SF4 항체 의약품 기술 도입으로 항체의약품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기존 표적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정밀 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번 기술은 원자력연구원 방사선 기술분야에서 이뤄진 최초의 신약개발 관련 기술이전"이라며 "후보물질을 이용해 Best-in-Class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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