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기본적으로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서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서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와 김씨는 2012년 결혼했다. 김씨는 주로 2010년 이전 복수의 대학에 채용될 당시 각종 경력사항에 고의적, 반복적으로 허위 내용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가 '결혼 전' 의혹과 윤 후보자를 연결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상대 후보자와 비교해서 얘기하는 건 곤란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과오로 해서 전과가 4개 정도 있는 후보"라며 "그렇다고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매일 종용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선이란 것은 후보자와 후보자 가족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국민들이 평가하지만, 표로 결국 뽑는 것"이라며 "결국 이재명 후보가 전과 있다는 것 모르고 지금 찍은 사람 없다. 다 여러 복합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출직이란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씨에 대해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보도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는 상당히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거기에 대해서 사안마다 명쾌하게 해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YTN과 인터뷰를 갖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밝혔다. 또 YTN은 김씨가 대학 겸임교수 채용 과정에서 이력서에 허위경력을 기재한 점에 대해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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