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집값 26% 뛰었다...'거리두기'에 상가 임대료는 3.1% '뚝'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 2021.12.10 14:10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이어지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상점들에 임대 안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서울 홍대·합정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9.14/뉴스1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주택 매매 가격은 약 26% 뛰어오른 반면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은 오히려 3% 가량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지침 강화로 자영업황이 악화되면서 상가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1'에 담긴 '코로나19와 부동산 시장의 변화' 연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대비 올해 6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72%, 수도권은 28%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주거 유형별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 33% △연립주택 12% △단독주택 7% 순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의 올해 상반기까지 임대가격지수는 하락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오피스는 1.8%, 중대형상가와 소규모상가는 3.1%씩 하락했다. 재택근무 확산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 따른 자영업 위축이 오피스와 상가 수요가 줄어든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교통사고 건수는 20만9654건으로 전년대비 8.7%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2019년 3349명에서 2020년 3081명으로 8.0% 줄었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0년 3만6601건으로, 2019년(4만6682건)에 비해 21.6%나 감소했다. 전체 교통사고 감소율(-8.7%)에 비해 2.5배나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이용률은 크게 뛰었다. OTT 이용률은 2018년만 해도 42.7%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52.0%로 절반을 넘겼고,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에는 66.3%까지 높아졌다.

그동안은 10~30대 젊은층 위주로 OTT를 이용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부터는 50대 이상의 장년·노년층의 이용도 크게 늘어났다. 50대의 경우 2019년 35.8%였던 이용률이 2배 가량 증가해 2020년에는 63.1%로 치솟았다. 60대도 21.3%에서 38.3%로 높아졌다. 70대 이상의 경우에도 2019년 4.4%에 불과했던 이용률이 2020년에는 11.3%로 10%선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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