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재승 위원장 거취 문제를 후보가 결단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하여튼 오늘 좀 봅시다"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KBS에서 국민의힘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 나선다.
그간 선대위 내부에선 노 위원장을 안고 가겠다는 기류가 강했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선대위 측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노재승 위원장에 대해선 언론에서나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강정책 연설은 소상공인 청년 대표로 진행한 것이어서 방송이 될 예정에 있다. 본인의 거취 문제는 본인이 지금 심각히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지진 않았다며 "(어제 선대위에서) 자진사퇴를 권고했는지 안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본인이 국민적인 여러 염려와 지적을 감안해 심도있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수석대변인은 향후 윤 후보의 지방 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이번 주 강원도를 찾는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 확정된 건 아니고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를 예정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때문에 이걸 확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활동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종합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의 지역 이동수단에 대해서는 "민생버스는 아니지만 좀 더 겸허하고 겸손한 교통수단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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