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슈퍼참치'에 일본인들 분노…"동해가 아니라 일본해다"

머니투데이 김지선 기자 | 2021.12.09 09:23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공개한 자작곡 '슈퍼참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이 곡의 가사를 문제 삼았다. '슈퍼참치' 가사 중 "동해 바다, 서해 바다"라는 부분에서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올바른 표기법이라는 주장이다.

진은 지난 4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방탄소년단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작곡 '슈퍼참치'를 공개했다.

이 곡을 접한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가사 중 '동해'를 문제 삼으며 트위터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듣고 있으니 일본인이 제대로 항의해 가사를 바꿔야 한다","회사가 컨펌한게 이정도라면 완전 일본인을 우습게 보는거다", "한국 팬들을 위해 그럴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일본해'를 채택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해 표기를 둘러싼 한일 갈등은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일본은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동해 역시 일본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국제수로기구(IHO)는 지난해 11월 열린 회의에서 디지털 해도에 '동해'나 '일본해'가 아닌 숫자를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으나 양국간 신경전은 여전하다.


일부 일본인 네티즌들은 한국 국적의 진이 '동해'를 '동해'라 칭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BTS는 한국 아이돌이라 '동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며 "우리는 일본해로 배우고 그들(한국인)은 동해로 배우고 구글맵도 나라에 맞춰 바꾸기 때문에 국제 기준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한편, '슈퍼참치'는 공개된 후 5일 연속(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유튜브 전 세계 인기 동영상 1위를 차지했고, 중국 웨이보에서는 진의 생일 동영상이 트렌딩 1위에 올랐다. 또한 틱톡에서는 '슈퍼참치'를 뜻하는 'SuperTuna' 해시태그가 80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슈퍼참치'의 인기는 춤 커버 영상과 챌린지 영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 공식 캐릭터인 '해랑이'도 '슈퍼참치' 챌린지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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