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관 모임 "윤석열 외교안보 구상 지지" 성명 발표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1.12.08 17:20

[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전직 외교관 147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 구상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 전직 외교관으로 구성된 '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모임'은 8일 성명을 통해 "(윤 후보의) 구상은 우리나라의 외교안보와 번영,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한 지혜로운 비전이며, 국가 백년대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남북관계 정상화 ▲한·미 동맹 강화 및 글로벌 자유민주 연대 동참 ▲한·일 관계 개선 등 세 가지 의제에서 윤 후보의 외교정책 구상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나라사랑 모임은 "'주종관계'로 전락한 남북한 관계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북한의 위협을 방치하고 우리 안보태세만 약화시켜 온 남북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샐 틈 없이 촘촘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 체계를 구축하고 한·미 확장억제력을 확충해서 북한 위협을 무력화해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를 주도하고 예측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해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간 포괄적 동맹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자유민주 연대에 동참한다는 입장에도 적극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핵 문제는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남·북한과 미국 3자의 상시 접촉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인식과 공감대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이 대일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해서 한·일 외교관계가 심각한 상태에 처하게 되었다"며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이 향후 50년간 추구할 협력을 위해 포괄적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윤석열 후보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과거사 갈등의 치유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성명에 동참한 전직 외교관은 김 전 차관, 김숙 전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등 1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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