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젖소? 서울우유 '여혐광고' 논란…네티즌 "제정신인가"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1.12.08 16:53

서울우유 유튜브 영상, 여성 혐오 논란… 논란 일자 현재는 영상 삭제

서울우유가 최근 유튜브에 올렸다 삭제한 영상/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우유는 여성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남성도 있다고 해명하며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유기농 우유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52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강원도 청정 지역에서 하얀 옷을 입은 여성들이 냇물을 마시는 모습 등이 나온다. 한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며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내레이터는 여성들을 두고 "청정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고집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이라고 말한다.
이후 남성이 촬영을 시도하려 다가가다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가 나고 한 여성이 고개를 돌린다. 그러자 목초지에 있던 여성들이 모두 젖소로 바뀐다.

영상은 "깨끗한 물, 유기농 사료, 쾌적한 청정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설명이 나오며 마무리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여성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소비자는 "서울우유 여혐(여성 혐오) 광고 제정신인가? 젖소=여자에 불법촬영까지 토나온다"고 지적했다.

서울우유는 논란이 일자 유튜브 영상을 삭제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청정 자연에 여성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남성도 있다"며 "청정 자연을 강조하려 했고 제작 의도는 그런 게(여성 비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 오해가 있을지 모르니 현재는 해당 영상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우유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 남성이 있다지만 주로 부각된 사람들은 여성이어서다. 일부 소비자들은 불매도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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