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175명(국내 7142명·해외유입 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48만9484명이다.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같은 날(5123명) 대비 2052명이 늘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보다 66명 늘어 840명이다. 지난주(11월28일~12월4일) 평균 일일 위중증 환자(697명)보다 약 150명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3명이었다. 지난 4일 사망자 70명을 기록한 이후 연일 60명대가 나오고 있다. 국내 팬데믹 발생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국민은 4020명이다. 치명률은 0.82%였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2건의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이로써 8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 환자는 총 3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에서만 2901명이 나왔다. 이어 경기 2268명, 인천 433명 순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만 560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확진자 수 대비 78%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위기도 이어졌다.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가동률은 83%에 달했다. 서울로 한정하면 88.6%다.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8.7%였다.
이제는 기본 원칙이 된 재택치료 시스템도 개편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오늘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며 "의료 대응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행정 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초부터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고위험 재택치료자도 처방받을 수 있게 했다. 가족 등 공동 격리자 관리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재택치료에 따른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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