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서 돌고 바퀴도 90도 꺾어 주차..현대모비스 미래車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12.08 10:18

'CES 2022'서 혁신기술 집약 콘셉트카 전시..메타버스+신기술 융합 체험도

현대모비스 CES 2022 전시관 조감도/사진제공=현대모비스

"제자리에서 회전하고 네 바퀴가 90도로 꺾여 평행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릴 앞 부분에 장착된 커뮤니케이션 램프로 주위와 소통도 합니다."

현대모비스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이같은 혁신 기술을 적용한 콘셉트카 2종이 포함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는 것으로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한 전시 콘텐츠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현실을 말한다. 사용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가상세계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MZ세대(1980~2000년대생)들의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람객들은 키오스크(터치 방식의 무인단말기)에서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원하는 모습의 캐릭터를 만든다. 성별은 물론 안경, 머리카락, 표정까지 확인해 관람객과 비슷한 캐릭터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할 수 있다. 이 캐릭터는 현대모비스의 메타버스 공간인 'M.Vision Town(엠비전 타운)'으로 입장하고, 실제 관람객은 스크린 속 캐릭터를 통해 전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엠비전 타운'에선 현대모비스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M.Vision POP(엠비전 팝)과 M.Vision 2GO(엠비전 투고)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차량엔 평행주차와 크랩주행이 가능한 'e-코너 모듈', 보행자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등 현대모비스의 미래 핵심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이렇게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난 '엠비전 팝'과 '엠비전 투고'는 실물로도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메타버스 속 경험처럼 차량이 제자리 회전을 하고 바퀴를 돌려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을 전시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 콘셉트가를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 전시 공간을 일반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엠비전 팝'과 '엠비전 투고'를 체험할 수 있는 1층 '퍼블릭 부스'와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현대모비스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2층 '프라이빗 부스'로 구성했다.

'프라이빗 부스'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주를 앞둔 현대모비스의 신기술이 전시된 공간이다. 현대모비스의 대표 제품군인 통합 칵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부품 모듈)·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헤드업 디스플레이(HUD)·전동화·램프 등 관련 핵심 부품 20여종이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소개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제품을 시연 가능한 키오스크와 실제 차량 탑재 영상 등을 함께 준비해 글로벌 완성차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CES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전시장을 마련한다.

박진호 현대모비스 커뮤니케이션실장(상무)은 "최근 가속화되는 메타버스 트렌드와 미래차 신기술을 융합시킨 전시로 기획했다"며 "전세계 고객들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구현되는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CES 2022 전시관 조감도/사진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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