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20분 윤석열 후보의 긴급발표를 예고했다. 윤 후보가 이 의원의 입당을 직접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당선됐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호남에서 민주당 아닌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일한 의원이다.
이 의원은 올해 내내 민주당 복당 절차를 밟았으나, 최근 '민주당이 더는 내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라는 판단에 따라 복당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지난달 15일 이 의원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영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당장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후보의 만남 이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배포해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저의 당 거취 문제를 원점에서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의원 영입을 통해 호남 지역의 지지세를 확장하고 외연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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