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임백천이 아내 김연주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임백천이 출연했다.
임백천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아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제가 건설 현장에서 아침 일찍 보고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 영어도 유창하게 잘하고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먼저 따라다니고 좋아했다"며 "신곡을 내고 방송하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김연주씨 방송도 몇 번 나갔다. 어디 취재를 오셨길래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러포즈는 9시 뉴스 같이 보자고 했다. 우리 나이는 최수종씨처럼 뚜껑 열면 풍선 날아오고 이런 거 못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 "아까운 인재가 시집을 잘못 왔다"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백천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 제2회에서 장려상을 받고 가수로 데뷔했다. 노래 '마음에 쓰는 편지'로 이름을 알렸으며, 특유의 언변을 앞세워 MC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1993년 MBC 공채 MC 1기 출신 김연주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연주는 현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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