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스폰 의혹' 윤우진 "혐의 인정하냐" 묻자 '묵묵부답'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21.12.07 11:19

[theL] 7일 구속심사 출석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진=뉴스1
'사업가 스폰' 의혹으로 수사선에 오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7일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윤 전 서장은 이날 오전 10시12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서장은 "혐의를 인정 하느냐",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할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윤 전 서장의 구속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윤 전 서장은 2018년 1월쯤 인천 지역 사업가 A씨로부터 법조인과 세무당국 관계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는 등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차례에 걸쳐 A씨 등 2명에게서 1억3000만원 상당의 금원 등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윤 전 서장의 비리를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는 2018~2019년 사이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 고위공무원들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니며 골프비 등을 대납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윤 전 서장은 2012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가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태국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됐지만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리해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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