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가 전년보다 71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과 공공일자리가 증가폭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60세 이상' 일자리가 38만개 늘어난 반면 20대와 30대 일자리는 각각 2만개, 6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공공행정 등 일자리가 12만개 늘어나는 동안 코로나19(COVID-19) 확산 여파로 식당 일자리는 4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일자리는 총 2472만개로 전년 2402만개보다 71만개(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가 1865만개로, 75.4%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74만개(11.1%), 기업체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33만개(13.5%)로 나타났다.
신규일자리가 333만개 였는데, 사업확장(227만개)·기업생성(107만개)을 통해 창출됐다. 소멸일자리는 263만개로 나타났는데, 사업축소(177만개), 기업소멸(86만개)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일자리를 보면 40대가 점유한 일자리가 611만개, 50대 586만개, 30대 523만개 순으로 많았다. 전년대비 일자리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가 38만개(10.7%) 증가했다. 이어 △50대 18만개(3.2%) △40대 10만개(1.6%) △30대 6만개(1.1%) △20대는 2만개(0.5%) 증가했다.
근속기간별 일자리를 보면 근속기간이 1~2년 미만 일자리가 551만개(2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18.1%) △2~3년 미만(15.8%) △3~5년 미만(15.4%) △5~10년 미만(13.7%) △10~20년미만(9.6%) △20년 이상(5.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일자리 중 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1945만개(78.7%), 비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527만개(21.3%)였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398만개(16.1%), 중소기업은 1547만개(62.6%)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대기업 일자리는 전년대비 6만개 늘어났고 중소기업은 45만개, 비영리기업은 19만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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