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손놀림' 포항 쏘맥 아줌마…"폭탄주 제조로 오른손 괴사 위기, 이젠 왼손으로 만든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12.07 09:37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폭탄주 이모'로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끈 함순복씨가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직업병이 생겨 한동안 손을 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쏘맥 아줌마 근황, 녹슬지 않은 기술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함씨가 출연해 그간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한동안 몸이 많이 아팠다. 하루에 수십잔씩 폭탄주를 제조하다보니 손에 직업병이 생겼다"며 "손에 힘을 많이 줘 간접적으로 다 안좋아졌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함씨는 "나중에는 괴사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손을 수술했는데, 수술이 잘못돼 살을 도려냈다. 그 이후에 (폭탄주 제조) 쇼를 전혀 못 하겠더라. 그래서 피부 이식을 했는데, 이제는 신경이 다 건드려져 감각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른손에 감각이 없어져 술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 술이 어디로 나가는지도 모르고, 혼자 술을 다 뒤집어썼다"며 "사실 손 때문에 장사를 접고 숨어버리려고 했다. 그래도 움직일 수 있을 때 열심히 벌자고 생각해 다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씨는 치열한 연습 끝에 현재 왼손으로 폭탄주를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을 하니까 왼손도 되더라. 뭐든지 노력하면 된다. 오른손 때문에 큰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함씨는 2014년 3월 폭탄주를 능숙하게 만드는 영상이 SNS를 강타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그는 국내 방송은 물론, 영국 BBC, 사우디 알자지라 방송 등 해외 방송에도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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