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송 투비소프트 엠버스(Mbus)그룹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지역 특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고, 가상농장 체험을 통해 재미를 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그룹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유대감 형성에 초점을 맞춘 메타버스 커머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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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농장에서 재배 성공하면 할인쿠폰 등 혜택 제공━
정 그룹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새로운 농수산물 유통 채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이 커지면서 먹거리 유통 플랫폼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메타버스는 온라인 판로 기회가 적었던 농수산물 생산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농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생산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수단 중 하나다. 사용자는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온도, 영양, 수분 상태 등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농작물을 수확하지 못할 수 있다.
정 그룹장은 "사용자가 성공적으로 농작물을 재배했다면 수확 등급에 따라 구매 할인쿠폰부터 무료 교환권까지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며 "이 같은 시스템은 기존에 무작위로 발행된 할인 쿠폰과 달리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쿠폰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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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협업해 고품질 농수산물 확보━
정 그룹장은 "AT와 협력 외에도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제안해 좋은 품질의 농수산물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지자체 네트워크를 확보해 연간 1000회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다양한 농수산물 유통, 소비 데이터를 모으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윈인'(win-win)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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