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메시 공존 불가" 사령탑 결국 차가운 결단, 왜?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21.12.06 08:1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리 후 이강인(오른쪽)과 쿠보가 우정의 투샷을 남겼다. /사진=이강인 공식 SNS
한국과 일본 축구의 메시로 불리는 이강인(20·대한민국)과 쿠보 타케후사(20·일본)는 공존하기 어려운 것일까. 사령탑이 결국 냉정한 결단을 내렸다.

스페인 매체 AS 등에 따르면 루이스 가르시아(49·스페인) 레알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과 쿠보는 우리 팀에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함께 경기장에서 뛰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인과 쿠보의 동시 기용이 어렵다는 뜻이었다.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가 최근 나란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5일(한국시간)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는 데 기여한 것. 이강인은 후반 35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이끄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쿠보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지난 5월 레반테전 이후 202일 만에 나온 쿠보의 득점포였다.

경기 후 사령탑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면서도 이강인과 쿠보의 공존에 대해서는 차갑게 고개를 저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그 둘은 우리 팀에 있어 중요한 존재다. 그러나 이강인과 쿠보를 동시에 기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 둘이 함께 뛰면서 우리 팀에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면 동시에 잃는 것도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로 일본에서는 이강인과 쿠보가 동시에 뛸 경우 팀에 나타날 수 있는 수비력 약화를 거론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가르시아 감독이 둘을 동시에 투입하기 어려운 이유로 수비력의 저하를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오늘 (미드필더) 안토니오 산체스(24·마요르카)는 마르코스 요렌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막는 데 있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비적인 도움을 많이 줬다"며 "이강인과 쿠보를 동시에 넣을 때도 물론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교체 멤버로 들어가 출전 시간을 최대한 살리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보(왼쪽)가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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