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이상반응 AI가 전화해 들어준다…서울시 13개구 우선추진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1.12.06 06:00
서울시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확인하는 인공지능(AI) 전화 안내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백신 접종 이상반응자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을 위해 '백신 케어콜'을 이달부터 자치구 13개구에 우선 추진해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누구 백신 케어콜 서비스는 보건소 담당자가 시스템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SK텔레콤의 AI '누구(NUGU)'가 전화를 걸어 △통증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접종자의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이상반응 신고 내용이 민감하거나 중한 증상으로 보이는 경우는 담당자가 직접 전화한다. 이상반응 신고자와 통화한 내용은 AI가 이상반응별로 정리해 보건소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다. 신고자가 접종 후 불편한 내용이 무엇인지 모니터링해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앞서 서울시는 SK텔레콤과 누구 백신 케어콜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6일 체결했다. 시는 지난 10월 도봉구와 누구 백신 케어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3141건(전체 신고건의 85%) 대행, 일 100여건 이상 직원이 직접 전화하는 건수가 줄어 담당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봉구 이상반응 담당 직원은 "백신 이상반응 AI콜 도입으로 그간 이상반응 관리업무 시 과중하게 쏟아온 전화상담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중증 이상반응 신속 대응 및 이상반응 피해보상 지원 등 다른 필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속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기존 담당자가 전화상담 모니터링 하던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이상반응자에 대한 더욱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4. 4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
  5. 5 월급 그대론데 지갑 빵빵해졌다?…평택 '이 동네' 함박웃음 짓는 이유[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