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어제는 부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하루를 보냈다. 함께 부산 지역 선대위 관계자들과 회의도 하고 거리에 나가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며 "마침 김종인 박사님이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아주 뜨거웠다. 부산 시민의 정권 교체 열망을 확인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이제 정권을 바꿀 일만 남았다고 하신다"며 "그러나 자만하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사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고 적잖은 시간이 흘렀다.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그러나 저는 첫 출마선언에서도 밝혔듯이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저는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말한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는다.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가끔은 시간도 일을 한다. 저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저는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부산에서 시작했다. 부산부터 시작해서 국민의 뜻을 타고 북상하겠다"며 "내일 12월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선은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선거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물러나느냐 결정하는 선거다"라며 "내년 3월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 되어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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