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불안·고용실망에 '팔자'...테슬라 6%↓[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12.04 07:27
뉴욕증시가 11월 일자리 보고서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마감했다.

월가


3대 지수 동반 하락...10년물 국채금리 1.3%대로 하락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71포인트(0.17%) 내린 3만4580.08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약 30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다 낙폭을 줄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8.67포인트(0.84%) 내린 4538.4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5.85포인트(1.92%) 내린 1만5085.47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1.447%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358%로 하락했다.


11월 일자리 보고서 '실망'...불확실성 확대


이날 뉴욕증시는 오전 발표된 11월 일자리 수치에 주목했다. 지난달 일자리 창출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21만명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57만3000개, 다우존스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은 4.2%를 기록하며 전망치(4.5%) 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CUNA 뮤추얼그룹의 스티브 릭 최고이코노미스트는 "겨울이 오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10월의 호조세를 이어갈 수 없다는 점이 불안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큰 폭으로 반등했던 여행주는 이날 다시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4.60%, 1.81% 하락했고,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3.86%, 4.55% 주가가 내렸다.


기술주 큰폭 하락...테슬라 6.42% 하락


테슬라

기술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가 6.42%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도 4.47%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1.18% 하락했고 아마존 주가는 1.39% 하락했다. 줌 비디오는 4.09% 하락 마감했다.


도큐사인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주가가 42.22% 급락했다.

위워크는 8.79% 하락했다. 중국의 디디 글로벌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후 홍콩에 재상장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22.18% 하락했다.

백신주는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각각 2.31%, 3.16% 올랐고, 모더나는 1.73% 상승 마감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실망스러운 일자리 수치를 확인한 후 주말을 앞두고 투매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미국 보스턴의 한 주유소 /사진=임동욱

이날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0.28달러(0.42%) 내린 66.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8달러(0.26%) 오른 69.8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20달러(1.20%) 오른 178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1% 내린 96.1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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