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홍콩 못 간다…입국금지국 명단에 한국 추가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21.12.03 14:49

홍콩, 오미크론 막기 위해 국경 장벽 높여
3일 한국·핀란드·사우디 등 5개국 입국금지국 지정

홍콩이 한국을 입국금지국으로 지정, 오는 5일부터 입국을 막는다. 사진은 홍콩국제공항. /사진=AFP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장벽을 높이고 있다. 입국 금지국에 한국도 추가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한국·핀란드·사우디아라비아·노르웨이·가나 등 5개국에 대해 오는 5일 오전 12시부터 입국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입국 금지 대상은 홍콩 비거주자다. 입국 금지 대상국에 체류했던 홍콩 거주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홍콩 도착 후에는 21일간 정부 지정 시설과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말라위·모잠비크·나미비아·짐바브웨·레소토·에스와티니 등 남아프리카 8개국의 여행객의 입국을 막고 있다. 이어 지난달 30일부터는 앙골라·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잠비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입국 금지국에 추가했다.


이달 2일부터는 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캐나다·체코·덴마크·독일·이스라엘·이탈리아 등 9개국의 여행객 입국을 제한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기 전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은 이미 홍콩 입국 금지국에 포함돼 있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는 4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확인됐다. 감염자 중 1명이 공항 환승객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홍콩 정부는 환승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8일부터 홍콩에서 환승하는 승객은 72시간 내에 받은 PCR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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