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들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6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그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민관 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 온(ON)'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KT 등 6개 기업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약속했다.
만일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문 대통령은 이들 총수에게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준 데 사의를 표하고 약속한 계획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오는 27일 전후를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업 총수들과 만난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지난 6월2일 문 대통령은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대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오찬을 가졌다.
당시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 중이어서 김기남 부회장이 자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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