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8.5억·화성 7억 누구나집 고분양가 논란에…"현 시세보다 낮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21.12.01 11:26
(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인천 검단 등 3개 지역의 6개 사업지에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이달 9일부터 실시한다 고밝혔다. 무주택자인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는 '누구나집'을 시세의 85% 수준의 임대료로 특별공급 받을 수 있다.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일반공급 대상이 된다.

10년간 임대료만 내고 살다가 미리 확정한 분양가격으로 분양전환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누구나집'에 대해 "분양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반박에 나섰다. 10년뒤 분양전환 가격임에도 불구, 인천 검단·화성 능동 등 6개 사업장 84㎡ 확정분양가격이 5~8억원대로 현시점의 주변시세 대비 많게는 1억~2억원 가량 낮다는 주장이다.

다만 분양가격이 낮더라도 10년간 거주하면서 임대료를 별도로 내야 하기 때문에 예상 거주 비용이 훨씬 더 들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화성능동, 의왕초평, 인천검단 등 누구나집 6개 사업지의 확정 분양가격과 관련해 "누구나집 시범사업지의 분양전환가격은 공모기관(LH, iH)에서 상한금액을 제시하고, 그 상한 범위 내에서 사업자가 실제 적용할 분양전환가격을 제시하게 함으로써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한금액은 해당지역 아파트의 '현재 감정가격'에 앞으로의 사업기간(13년) 동안 '연평균 1.5%의 주택가격 상승을 가정'해 제시했다"면서 " '현재 감정가격'은 시세를 반영하되 시세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연평균 1.5%'는 그동안 우리나라 주택가격 상승률이 장기적으로 1.5%에 수렴한다는 경험치를 바탕으로 적용한 것이다.

국토부는 "13년 후의 주택가격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사업자는 연 1.5%에 못 미치는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해 사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범사업 6개 사업장에서 최종적으로 제시된 확정분양가는 현재 주변시세에 비해서도 높지 않다는 반박이다.

인천 검단 4개 사업지의 84㎡ 유형 확정분양가는 5억9400만원~6억1300만원원이다. 주변 시세는 약 7억~10억원에 형성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인천 검단의 호반써밋 1차 매물이 8억9000만원~10억원 사이고, 실거래 가격은 최근 7억8500만원이었다는 것.

화성능동 사업지의 84㎡ 유형 확정분양가는 7억400만원이다. 지구 주변의 전용면적 84㎡의 시세는 약 7억원~8.5억원이라고도 했다. 서동탄역파크자이 매물이 7억4000만원~8억5000만원이고 실거래가격은 7억5000만원선이라는 설명이다.

84㎡기준 확정분양가 8억5000만원인 의왕초평 사업지의 경우에도 주변 시세가 8억8000만원에서 10억원 수준이다. 의왕역 센트럴시티 매물이 10억원~13억원이고 실거래가격은 7억5000만원 선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누구나집은 10년 거주하는 동안 별도의 임대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세입자로 사는 기간 동안 임대료 부담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확정분양가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