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 이예림 결혼 소감 묻자…"아내랑 둘이 살아낼 수 있을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01 07:13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방송인 이경규가 딸의 상견례 자리를 회상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출연했다.

이경규 딸 이예림은 현재 경남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경규는 "딸의 결혼을 앞둔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에 "아내랑 둘이 살아야 된다.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이제 아내랑 1대 1로 살아야 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돌싱포맨 멤버들이 "사위에게 마음을 주기 쉽지 않은데 어떻냐"고 묻자 이경규는 "사위가 백년손님이다. 어렵긴 하다. 나보고 아버님이라고 하는데 미치겠다. '내가 왜 쟤 아버지지?'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내가 이번에 tvN '도시어부'에 사위랑 같이 출연했다. '아버지 아버지' 하는데 '왜 내가 쟤 아버지지?' 생각이 들더라. 익숙하지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경규는 이예림이 갑자기 K리그를 보는 모습을 보고 남자친구가 축구 선수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걔가 월드컵 축구도 잘 안 보는 앤데 K리그를 보고 있더라. 그중에서도 한 팀을 계속 보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경규는 상견례 당시 "숨이 콱 막히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쭉 앉아서 와인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나는 처음 본 분들이지만 사돈분들은 나를 알지 않나. 정말 애매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경규는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생각했는데 '한끼줍쇼'처럼 하자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그 상견례 자리에서 MC를 봤다. 2시간 동안 그러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 마음을 그렇게 먹으니까 편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탁재훈이 "결혼식 때 울 거냐"고 묻자 이경규는 "사람들에게 언제 가장 슬픈지 물어봤다. (버진 로드에서) 신랑에게 손을 딱 넘겨줄 때라더라. 그 순간에 눈물이 나면 미끄러질 거다. 아파서 우는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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