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당국 "국제공항 4곳 감시강화, 입국자 검역 추가검토"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12.01 05:52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미국 연방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공항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 수위도 높이기로 했다.

로셸 왈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뉴욕, 애틀란타, 뉴어크, 샌프란시스코 등 4개 국제공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 입국자에 대해선 검역 요건을 추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왈렌스키 국장은 "팬데믹 상황동안 우리가 해 왔던 것처럼 CDC는 국제 여행을 최대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에 오미크론이 유입됐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왈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주 전국에서 모인 바이러스 샘플에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표본의 99%는 델타 변이가 차지하고 있다.

앞서 전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은 거의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주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동안 아프리카 남부 8개국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여행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코디네이터인 제프 진츠는 "데이터와 과학에 기초에 의료진이 국제 여행 정책의 변화를 권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왈렌스키 국장과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 유입될 경우에 대비해 부스터샷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박사는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형에 대항하기 위하 개발된 것이지만, 접종 후 생기는 항체가 오미크론에 대항해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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