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다녀온 인천 부부, '오미크론' 의심…결과는 1일 오후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1.11.30 20:17

국내 유입차단과 대응 방안 선제적 논의
나이지리아 방문 인천 거주 부부 '오미크론 변이 의심'
변이 확정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 중…12월1일 오후 결과 확인 예정

(인천공항=뉴스1) 이성철 기자 = 정부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의 입국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국내 입국을 금지한 8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변이 보다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8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가 해외 입국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11.28/뉴스1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30일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긴급회의를 열어 현황과 대응방향 등을 점검하고 관련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긴급 지정한데다 유입된 국가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필요한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국내 유입차단과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구성해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TF에는 질병청과 복지부, 국조실, 기재부, 행안부, 외교부, 법무부 등이 참여한다. 신종 변이 대응 TF는 검역 등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을 비롯해 국내 발생과 확산 감시 강화 방안, 국내 유입시 역학조사 등 방역 대응강화 방안, 환자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귀국했으며 이달 25일 검사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관리 결과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지원한 지인 1명과 동거가족 1명이 30일 추가로 확진됐으며 그 외 동일 항공기 탑승자에 대한 추적 관리 중에 있다. 이날 오전 추가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오미크론이 의심돼 질병청에서 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정검사를 진행 중이다. 12월1일 오후 결과가 확인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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