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30일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긴급회의를 열어 현황과 대응방향 등을 점검하고 관련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긴급 지정한데다 유입된 국가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필요한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국내 유입차단과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구성해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TF에는 질병청과 복지부, 국조실, 기재부, 행안부, 외교부, 법무부 등이 참여한다. 신종 변이 대응 TF는 검역 등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을 비롯해 국내 발생과 확산 감시 강화 방안, 국내 유입시 역학조사 등 방역 대응강화 방안, 환자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귀국했으며 이달 25일 검사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관리 결과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지원한 지인 1명과 동거가족 1명이 30일 추가로 확진됐으며 그 외 동일 항공기 탑승자에 대한 추적 관리 중에 있다. 이날 오전 추가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오미크론이 의심돼 질병청에서 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정검사를 진행 중이다. 12월1일 오후 결과가 확인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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