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주최한 '소셜디자인 데모데이'에서는 몽세누를 포함해 올해 선발된 사회적경제기업 10곳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제품·서비스와 그간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디자인진흥원과 산업부는 2019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컨설팅, 디자이너 인력 제공, 서비스·비즈니스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디자인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34곳이 자생력을 키우고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는 투자사를 초청해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결해주는 데모데이를 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행사 때는 총 31억4000만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김 국장은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기업으로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창출해야 되는 문제가 있다"며 "결국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진모 디자인진흥원 전략경영본부장은 "사회적기업 대부분 열악한 경영환경으로 정부에 대한 의존 없이는 유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디자인을 활용해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제안해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데모데이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은 △공공공간(000간) △몽세누 △티에이비(tAB) △영디케이 △돌봄드림 △콩트라플로우 △엔젤스윙 △킹스파머스 △유투시스템 △플리마코협동조합 등 10곳이다.
공공공간은 크리에이터·아티스트 등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활용해 손쉽게 디자인 굿즈를 제작·판매할 수 있는 온디맨드 굿즈 서비스 '위드굿즈'에 대해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창작자·제작자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패션 브랜드 몽세누는 디자인과 환경적 가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을 부각했다. 목재펄프·대나무, 폐기·재고 원단을 비롯해 새로운 재생원단을 개발하며 패션시장을 친환경 제품으로 개척한다는 목표다.
콩트라플로우는 '반려견과의 산책이 런웨이가 된다'는 테마로 반려견 산책템을 제작했다. 엔젤스윙은 건설현장 관리를 위한 드론 데이터 솔루션, 킹스파머스는 친환경 계란을 위한 스마트팜 기술로 양계산업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유투시스템은 오염된 물을 정수해 마실 수 있는 휴대용 정수기 제품을 소개했다. 플리마코협동조합은 시니어 세대가 디자인을 교육받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든 뒤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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