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컨소시엄, '잠실 마이스' 사업 2단계 서류 접수 완료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1.11.29 17:36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사진=한화건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한화그룹을 주축으로 HDC그룹,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하 한화 컨소시엄)이 2단계 평가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탄소중립,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들은 단순 도급형태가 아니라 최대 지분을 가진 사업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책임 있는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성공적인 운영의 핵심이 되는 운영출자자 지분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지분 구조는 한화그룹 39%, HDC그룹 20% 등이다.

업계에서는 복합개발과 민자개발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디벨로퍼(종합부동산개발)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원), 대전역세권(약 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약 1.2조원)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서 최장자로 자리매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랜드마크 복합개발사업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코엑스 전시면적의 3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전시컨벤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최대 컨벤션시티의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경쟁력을 높였다. 대규모 금융조달은 하나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이 담당한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최초 제안자 우대 점수가 없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따라서 각 컨소시엄은 2단계 사업계획서 경쟁력만으로 승부를 보게 된다.

한화 컨소시엄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술운영사가 직접 출자해 책임감이 있다는 점이다. 방산전자시스템&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메가존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공항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다.

디자인도 차별화한다.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컨설팅 업체인 미국 파퓰러스가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서 20여개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설계·리노베이션한 것으로 유명하다.

탄소중립 컴플렉스도 추진한다. 태양광과 같은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한화그룹 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결집해 수소 생산과 수송, 압축저장, 발전, 수소충전 등 과정을 모두 포함한 도심형 수소 밸류 체인(생태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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