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스타트업 '심플미트', 시드 투자 유치 성공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1.11.29 17:17
배양육 샘플/사진제공=심플미트
배양육을 연구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심플미트(대표 한동오)가 최근 시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에는 엔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심플미트는 배양육 개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일반 육류에 비해 토양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물 소비량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다.

세포배양육은 동물에서 세포를 채취해 배양육의 원료인 세포주를 만들고, 이를 대량으로 배양해 육류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심플미트는 배양육 개발의 핵심 기술인 세포주를 확보한 업체로, 3차원 세포 배양 플랫폼 기술들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소유했다. 이를 인정받아 혁신성장유형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심플미트 관계자는 "세포배양육 기술을 활용하면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탄소저감화 기술로도 기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연간 90kg에 달하는 1인당 육류 소비를 위해 소모되는 자원들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배양육 벤처 투자 규모도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플미트 측은 "이번 투자금으로 연구 장비를 확충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 타깃 식품별 최적화 연구를 지속 진행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플미트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홍진기 교수)이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단계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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