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신종 '누' 변이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하는 지, 코로나19 백신에 어느 정도 저항력이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에 나섰으며, 결과가 나오기 까지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도 새 변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회사 측은 "새 변종과 관련 감염 전문가들의 우려를 깊게 이해하고 있다"며 "늦어도 2주 이내에 연구실 테스트에서 많은 데이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는 새 변이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면역체계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 등을 집중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누' 변이가 기존 백신을 통한 면역 생성 체계를 피해갈 경우 6주 이내에 백신을 재설계해 100일 이내에 초기 제조분을 생산·선적할 수 있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 최소 2주, 백신 재설계와 생산에 100일 안팎 걸리는 만큼 세계 각 국의 신속하고 면밀한 관리와 방역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누' 변이와 관련 홍콩에서 2차 감염, 이스라엘에서 돌파감염 정황이 확인된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는 않았지만 '누'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해외 사례와 국내 유입 경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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