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더 심해진다...'빈뇨' 해결하려면

머니투데이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한의학박사 | 2021.11.26 19:50

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29)빈뇨

편집자주 | 머니투데이가 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사진=일중한의원
날씨가 추워지면 '빈뇨'를 가진 사람들의 고민이 커진다. 따뜻한 음료 섭취가 늘면서 소변의 빈도가 더 잦아지기 때문이다.

보통 성인은 일상생활 중 하루에 낮 동안 4~6회, 밤에는 0~1회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빈뇨'가 있으면 하루 10~15회 이상이다. 보통 하루 10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사람을 빈뇨로 진단한다. 이 정도면 주야간 거의 매 시간 화장실을 가야 한다. 화장실을 가도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진 못하는 상태다.

빈뇨는 40대가 지나면 누구에게나, 언제든 찾아올 수는 배뇨 질환이다. 정상적인 방광은 소변이 일정 수준(250~300ml) 차오르면 배출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전립선과 방광에 염증이 있거나 방광의 기능과 탄력성이 떨어지면 소변 배출 매커니즘에 이상이 생겨 수시로 요의를 느낀다. 간혹 스트레스 과로나 심신의 면역력 저하가 방광기능 약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방광 기능 약화다. 간질성 방광염 등 만성 염증으로 방광이 섬유화된 경우 통증과 잦은 소변 증세에 시달린다. 2~30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과민성방광을 앓는 환자는 염증이나 세균감염 없이도 과도하게 방광이 민감해져 빈뇨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만성전립선염 등 전립선 질환자도 빈뇨가 나타나기 쉽다.

빈뇨 환자는 외출할 때면 심리적 불안이 생긴다. 등산처럼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선뜻 선택하지 못한다. 화장실 가는 데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환자들은집중력이 떨어져 생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고 호소한다.


빈뇨해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관리다.

추워지면 소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이뇨작용이 강한 음식물을 삼가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해 이완과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 9시 이후에 물, 음료, 커피, 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야간에 배뇨활동이 일어나 수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음료 섭취가 빈번해지면 소변 횟수가 더 증가할 수 있다.

정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빈뇨 증세는 생활관리만으로 해결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 대개 방광에 섬유화가 진행되고 신장이나 방광 등 배뇨관련 장기 기능이 나빠졌기 때문인데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 인삼, 황기, 복분자와 오미자는 소변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은화, 포공영 등 전통 약재는 천연 항생제로 불릴 만큼 강력한 항염작용을 한다. 이들 자연 약재를 활용하는 한방치료는 신장과 방광의 회복을 돕고 소변 기능을 근본적으로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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