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獨서 일냈다..포르쉐 제치고 '올해의 차'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11.26 09:25
'2022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된 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2022 독일 올해의 차(GCOTY·German Car Of The Year)'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지코티(GCOTY) 심사위원은 △실용성 △주행 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을 기반으로 실차 테스트와 면밀한 분석을 통해 차량을 평가한다.

2018년부터 개최된 독일 올해의 차 선정은 올해 독일에서 출시된 신차 총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선정된 후보 차종을 제치고 아이오닉 5가 선정됐다. 한국차가 독일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5개 차종은 △콤팩트(구매가 최대 2만5000 유로 미만)부문 푸조 308 △프리미엄(구매가 최대 5만 유로 미만)부문 기아 EV6 △럭셔리(구매가 5만 유로 이상)부문 아우디 이트론(E-TRON) GT △뉴 에너지(전기차·수소전기차 등)부문 아이오닉 5 △퍼포먼스(고성능 차량)부문 포르쉐 911 GT3다.

특히 '뉴 에너지'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와 EV6가 나란히 1·2위에 오른 것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일에서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다. 아이오닉 5는 미래적인 디자인·합리적 가격·혁신적인 충전기술에서, EV6는 우수한 주행거리와 역동적인 성능에서 각각 좋은 평가를 받으며 BMW iX와 벤츠 EQS,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 등 독일 완성차업체의 대표 전기차 모델을 따돌렸다. 아울러 뉴 에너지 부문에서 올해의 차가 선정된 것은 전기차가 주도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올해의 차 심사위원이자 주최자인 젠스 마이너스는 "아이오닉 5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 주행의 즐거움 등 모든 평가 기준에서 평균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할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며 "아이오닉 5의 순수 전기차 운영 콘셉트와 배터리 기술은 획기적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두권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현대차 유럽법인장 마이클 콜 사장은 "경쟁이 극심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이뤄낸 이번 아이오닉 5 수상은 유럽 자동차 시장 내 경쟁모델들 사이에서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인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유럽 소비자들이 순수 전기차들을 선호하고 있단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오닉 5는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이동수단)를 실현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전략과 비전을 선도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역대급 사전계약으로 출시 전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 했다. 실제 출시 6개월만에 전 세계에서 5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유럽 시장에선 지난달까지 2만6663대(수출 선적 기준)가 팔렸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선 아이오닉 5와 EV6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 평가 사이트 '카바이어'의 베스트 카 어워드에서 '베스트 컴퍼니 카'와 '베스트 패밀리 일렉트릭 카'에 선정됐으며, 영국 언론그룹의 자동차 어워드에서 '올해의 베스트 디자인 카'와 '올해의 자동차 혁신'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EV6도 이번달 유럽에 출시하자 마자 독일 언론 매체와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는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 구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또다른 전문지 '아우토빌트'도 "차량의 움직임, 조향 감각, 서스펜션 등이 완벽하게 조율돼 운전하는 재미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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