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20주년' 축하한 文대통령 "인권은 마침표가 없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11.25 10:33

[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6.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20년간 인권위 활동과 관련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장에서 인권위 20주년을 맞아 유공자들에게 시상 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주화와 인권 증진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과 수년에 걸친 인권시민사회단체의 노력, 그리고 정부의 의지와 국제사회의 요구가 한 데 어우러져 2001년 11월 25일 인권보호를 전담하는 독립적 국가기구로서 설립된 국가인권위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특히 독립된 국가인권기구로서 인권위의 의미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뜻에서 직접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9조에 의한 대통령 특별보고를 정례화하고, 인권위의 인원 및 조직을 회복시킴으로써 약화됐던 인권위의 위상을 높였다. 아울러 "인권은 마침표가 없다"는 인권 철학을 확산시키는 한편 새로운 20년을 도모할 독립적 국가인권기구 2.0 시대 개막을 선포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져 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사)한국가사노동자협회 최영미 대표에게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최 대표는 한국 IMF 외환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을 만들고,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2010년 '돌봄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연대'활동, 2021년 '가사근로자법' 제정 활동을 하는 등 가사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가인권위의 설립 20주년을 축하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생각되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성과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인권 보호, 첨예해지는 차별과 혐오 문제 등 새로운 과제들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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