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질 뻔, 무슨 X"…신기루, 박명수 당황시킨 선 넘은 표현 '논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1.24 15:03
코미디언 신기루/사진=뉴스1
코미디언 신기루가 라디오 방송 중 비속어와 욕설 등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기루는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고정을 잡아라'에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신기루는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제가 생일이었다. 박명수 선배가 신발을 사준다고 해서 '나이키'에서 골랐다"며 브랜드명을 그대로 이야기해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박명수는 당황하며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신기루가 "그러면 뭐라고 해야 하냐"고 묻자 박명수는 "'나이땡'이라고 해달라"고 답했다.

이어 신기루는 "30만원 아래로 고르라 해서 29만6000원짜리 신발을 골랐다"며 "보통은 30만원을 넣어줄 텐데 박 선배는 29만6000원을 그대로 넣어줬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생일 때마다 신발을 사주는 이유는 꽃길만 걷길 바라기 때문"이라며 선물의 의미를 설명해 청취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박명수는 브랜드명 노출 소동을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지만 신기루는 이후로도 아슬아슬한 표현을 쏟아냈다.

신기루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는 일화를 털어놓으며 " '라디오스타'에 처음 출연 했는데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울었다. 담배 피면서" "나는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래, 담배는 기호식품이니까"라고 반응하고는 이내 "전자담배 피우는 얘기는 내가 어떻게 해야 돼"라며 쩔쩔 맸다.


신기루는 또 "X질 뻔 했다" 등 비속어가 섞인 표현을 하기도 했으며,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걸 좋아한다", "남편과 차에서 첫 키스를 했는데 차가 들썩거렸다" 등의 거침 없는 음담패설로 박명수를 당황시켰다.

결국 박명수는 "공영방송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며 신기루의 거침 없는 표현에 제동을 걸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방송 말미 신기루는 "사실 라디오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평소 워낙 말을 편하게 하고 경험이 없다. 생방송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다"며 자신의 아슬아슬한 표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 전에 출연했던 라디오에선 박소현 언니가 사지를 떨더라. 박명수 선배랑은 구면이고 편해서 그런지 잘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신기루의 선넘은 표현은 끝이 아니었다. 박명수가 마지막 인사를 부탁하자 신기루는 "저 이 말은 꼭 하고 싶다"며 토로를 시작했다.

신기루는 "악플 다는 사람들이 내게 '뚱뚱하다, 돼지, 무슨 X'이라고 하는 건 괜찮은데, 내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오해 마셨으면 좋겠다"며 "나도 힘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난데 없이 신기루가 욕설을 내뱉자 박명수는 크게 당황하며 "알겠다. 악플에 대해서는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겠다. 더 열심히 하라"고 달래며 방송을 마무리 했다.

한편 신기루는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이후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신기루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JMT' 본부장 유재석과 면접을 보는 인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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