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C 10곳중 4곳 "내년 벤처투자 긍정적...유동성 풍부"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1.11.23 15:27

한국벤처투자, VC트렌드리포트 첫선

한국벤처투자는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인식과 전망을 조사·분석한 첫 'VC트렌드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로 벤처투자 생태계의 주요 주축인 국내 VC들의 벤처투자 트렌드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벤처투자 시장 인식 및 전망, 투자업종 트렌드 및 전망, 투자방식 트렌드, 기업분석 트렌드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7월에 총 15일간 진행했던 설문조사에는 VC 관계자 401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내년 벤처투자 시장은 응답자의 41%가 긍정적으로, 36.4%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전망의 이유는 풍부한 자금 유동성, 회수시장 활성화로 인한 빠른 자금회수(엑시트) 기회, 스타트업들의 질적 성장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VC의 최근 1년간의 투자는 바이오,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업종에 집중됐다. 이 중에서도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메타버스,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주로 관심을 갖고 있었다.


VC는 기업의 투자가치 판단 시 경쟁우위와 상장 가능성 등을 주로 고려했다. 투자심의 상정 시에는 최고경영인(CEO), 기업이 속해있는 시장·산업군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초기단계 투자일수록 CEO를 위시한 실무진의 열정과 팀워크를 중요한 역량으로 보는 경향이 컸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코로나19(COVID-19)로 투자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더 활성화됐다"며 "VC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 친화적 벤처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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