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적정가 8만5200원" 골드만삭스 분석에 20%대 급등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1.11.23 14:25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중고차 플랫폼 업체 케이카가 20% 이상 급등세다. 현재 주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후 2시21분 현재 케이카는 전 거래일 대비 22.55% 오른 2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케이카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8만52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에릭 차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한국 중고차 시장이 2030년까지 온라인 보급률 등을 바탕으로 48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케이카의 점유율은 2020년 전체 중고차 시장 판매대수 기준 4.2%에서 2030년 11.2%으로 증가하고, 이에 힘입어 10년간(2020~2030) 연평균성장률(CAGR) 15%를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케이카는 지난해 기준 온라인 중고차 점유율 81%를 차지하고 있다. 차 연구원은 "케이카가 사업 모델과 규모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장악하고 있으며, 여기에 한국의 온라인 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 대한 시장의 깊은 이해와 온라인 채널에서의 지배력이 결합돼, 케이카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글로벌 동종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케이카의 적정 가치를 현금흐름할인(DCF)에 따라 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2년 매출총이익 추정치에 따르면, 케이카는 현재 매출총이익대비기업가치(EV/GP) 5배 수준이다. 가장 가까운 글로벌 동종 업체로는 미국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독일 중고차 도매 플랫폼 '오토원(AUTO1)'은 각각 20배, 12배다. 차 연구원은 케이카의 공정가치를 18.3배 수준으로 판단하며 "수익 증대에 대한 높은 가시성 등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위험요소도 짚었다. 구체적으로△한국에서 대형 차량제조업체(OEM)의 중고차 시장 진입을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 지속 △충분한 자금을 보유한 신규 업체 및 렌터카 업체의 잠재적 진입으로 시장 점유율 손실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초래 가능성 △예상보다 느린 온라인 보급률, 딜러 인재풀에서의 손실, 마진 개선보다 외형 성장에 치중할 경우 등이다.

한편 케이카는 최근 우리금융캐피탈과 자동차 플랫폼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다. 케이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900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 36.1% 증가한 규모다.

케이카는 지난달 1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4300~4만3200원) 하단보다27% 낮은 2만50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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