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한국 치킨 세계에서 가장 맛없다···모르면 입 닫아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1.11.22 16:11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사진=뉴스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한국의 육계로 만든 치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맛없다"며 또 한 번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황씨는 페이스북에 "한국 육계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씨는 "이 객관적 사실조차 이를 전달하는 사람을 욕하며 사실이 아닌 양 밀어붙이는 그들의 정신세계는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거짓 선동의 악마들이 나쁘지만, 그 거짓 선동에 넘어가 영혼 없이 떠드는 잡스러운 인간들은 더 나쁘다"라고 했다.

이어 "모르면 공부하고, 공부하기 싫으면 입을 닫고 있어야 정상적인 인간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황씨는 최근 국내 치킨업계 1위인 교촌 치킨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을 두고 "치킨 한 마리 2만 원 시대가 열렸다. 1인 1닭에 2만원"이라며 "겨우 닭튀김에 1인이 2만원을 낸다는 것은 한국 서민 주머니 사정으로는 너무 큰 부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호 닭은 도계해 1㎏짜리로, 30일 키운다. 요즘은 8~9호 닭이 대세라고 하는데, 뼈 포함해서 800~900g 나간다"며 "다리뼈를 잡고 꺾으면 가볍게 톡 부러진다. 병아리이고 1인 1닭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또 다른 글에서 "한국 치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닭으로 튀겨지고 있어 맛없고 비싸다는 말에 많은 혼란이 있는 줄 안다. 현재에 맛있게 먹고 있는 치킨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다"고 썼다.

그는 "여러분도 그럴 것"이라며 "충격 때문에 처음에는 이 사실을 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황교익을 붙잡고 욕을 할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게 떠들고 있어! 육계와 치킨 업자가 던져놓은 황교익 공격 프레임을 그대로 써먹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세상은 반드시 바뀌게 돼 있다. '박정희의 한국적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한국만의 유일한 1.5㎏ 닭은 언젠가는 끝난다"라고 했다.

황씨는 "여러분의 보수적 태도와는 무관하게 세상은 늘 올바른 방향으로 흐른다"며 "그때가 되면 그걸 그냥 즐기면 된다. 그때면 여러분은 누구한테 욕을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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