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은 전남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Aβ)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tau)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막아주면 타우 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아줄 수 있으므로, 과인산화를 유발하는 OGA(O-GlcNAcase)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기전의 치료제 선도물질을 개발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전임상 시험에서 손상된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하고 지난 해 국내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메디프론이 특허 출원한 O-GlcNAcase 저해제 기전의 치료제는 타우 단백질의 인산화 뿐만 아니라 신경세포의 사멸 프로그램(necroptosis)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새로운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연구 동향을 보면 오글루넥당화(O-GlcNAcylation)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뿐만 아니라 세포사멸, 항암 과정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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