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北 김정은 만나면 '행복한가'라고 묻고 싶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11.19 06:1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유튜브 채널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당신 지금 행복하냐, 왜 이렇게 사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주최한 'MZ세대,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김정은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까. 북한 사람이라면 총 맞았을 것 같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주저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8살의 나이에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되는 삶을 살 거라는 생각을 했을까"라며 "저만 해도 이렇게 당 대표까지 하고 정치할 거라는 것을 꿈을 안 꿨다"고 덧붙였다

그는 "밖에서 저를 보면 10년 만에 정치적인 성공을 겪었다고 볼지 모르겠지만,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김정은이라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를 떠돌면서 서구적 사상을 교육받고, 본인도 분명히 인권 문제에 대해 교육을 받았을 텐데 그것에 반해서 사는 삶이 행복할까. 마음속에는 얼마나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있을까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김정은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컴퓨터 쓰는 거 보셨나. 북한에서 혼자 '아이맥'(애플컴퓨터) 쓴다. 우리가 생각하는 거보다 굉장히 특이한 사람일 수 있다"그의 악행은 규탄하지만, 접근은 달리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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