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이 대박" 내셔널지오그래픽, 中 대륙 간다…12월 첫 판매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1.11.18 15:21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연내 中 틱톡·위챗 온라인 판매 개시

'K-패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중국 판매가 오는 12월 본격화된다. 국내 패션업체 F&F의 라이선스 브랜드 MLB가 중국 패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중국 진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 현지 파트너사 베스트셀러그룹과 12월 중 위챗과 틱톡을 통해 중국시장 온라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11월 현재 주요제품 샘플이 중국에 보내진 상태로, 현지 온라인 판매를 먼저 시작해 가격이나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당초 티몰을 통한 온라인 진출을 검토했으나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티몰보다 라이브 방송에 최적화된 채널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위챗과 틱톡이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8월 베스트셀러그룹과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 중이다. 내년 3월까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베스트셀러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중국 내 상위 패션 기업 5위 안에 들 만큼 거대한 현지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현재 중국 내 7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티몰, 위챗 등 각종 온라인 사업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더네이쳐홀딩스가 디즈니사의 '내셔널지오그래픽' 라이선스를 취득해 만든 K-패션 브랜드다. 한국에서 2016년 처음으로 패션의류로 출시됐으며 102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2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올해 안에 중국 온라인 판매를 개시하고 내년 3월까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한뒤 2022년 하반기에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 것"이라며 "아시아는 물론 중동 쪽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어 코로나19(COVID-19)가 진정되는 2022년에는 더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전년비 28.7% 늘었고 영업이익은 광고비 집행 등 비용이 반영되며 31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4분기는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10월부터 이른 '가을 추위'가 나타나며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둘째주 겨울 아우터 매출은 전주 대비 49% 껑충 뛰었고 전년비로도 33% 상승했다. 대표 겨울 아이템인 '리머 양면 리버시블 플리스 후디 다운 점퍼', '타루가 덕다운 점퍼', '카이만 구스 다운 롱패딩 점퍼' 등의 판매가 크게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지난 10월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아우터 판매는 76% 늘었다.


매장을 빠르게 확대 중인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가파른 성장세도 돋보인다. 키즈 라인의 11월 2주차 아우터 매출은 전주 대비 81%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7%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키즈 라인의 10월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했으며 아우터 부문만 비교하면 235% 증가했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의 올해 매출액은 36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2년에는 4300억원 수준이 예상되고 2023년에는 본격적인 해외진출로 5000억원 매출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지프(JEEP) 브랜드로 캐리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간 600억원대 달하던 캐리어 매출이 연 1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내년부터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면 캐리어 매출의 가파른 회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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