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약물' 주장한 유튜버, 전과 기록…3억원대 약물 밀반입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11.16 13:52
/사진=김종국 인스타그램(왼쪽), 그렉 두셋 유튜브 채널(오른쪽)

가수 김종국에게 '로이더'라는 의혹을 제기한 보디빌더 그렉 두셋의 전과 기록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과거 다량의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밀반입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

로이더는 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키운 사람을 의미하는 은어다.

16일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두셋이 2010년 불법 약물 25만달러(2억 9500만원)어치를 밀반입하다가 적발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당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셋은 2010년 7월 캐나다 밴쿠버의 한 우편센터에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현금 25만달러 어치의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와 테스토스테론 가루가 든 봉투 56개를 발견,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셋은 핼리팩스 지방법원에서 5만달러(5899만원)의 벌금과 징역 2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두셋은 약물을 밀반입한 전력에도 2012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보디빌딩 챔피언십에 출전해 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 경력을 토대로 보디빌딩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 IFBB(국제보디빌딩연맹)에서 프로 자격을 획득하고 전문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로이더를 저격하고 고발해온 두셋이 정작 '로이더'였다는 것에 네티즌들은 다소 황당해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두셋이 김종국에게 로이더라고 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며 "본인은 유전적으로 타고나지 못해 약물에 의존했는데, 약물도 안 쓴 인간이 40대의 나이에 괜찮은 몸을 가지고 있으니 믿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셋은 지난달 31일 유튜브를 통해 김종국의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종국의 몸이 나이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좋다며 "김종국은 로이더다. 내추럴이 아니라는 것에 100만달러를 걸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며 로이더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지난 11일에는 공식 유튜브 'GYM종국'에 호르몬 검사를 받은 영상을 올리며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 현재까지 단 한 방울의 약물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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