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붙었다 하면 초대박…웃돈 붙은 튀김 "1인 1개만 팝니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1.11.15 16:53
곰표와 CU가 협업해 생산한 곰표 오리지널 나쵸, 곰표 오리지널 팝콘, 곰표 밀맥주./사진제공=BGF리테일
곰표의 인기가 나날이 고공 행진 중이다. 협업을 통해 출시한 맥주의 인기에 이어 빼빼로로 재탄생했고 최근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곰표 후라이드 오징어 튀김은 물량제한으로 1인 1개씩만 한정판매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스트코에서 한정 판매되는 곰표 후라이드 오징어튀김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트코에서 출시된 곰표 후라이드 오징어튀김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회원카드당 1개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온라인 대리구매 쇼핑몰에서는 정가인 1만5990원보다 웃돈을 얹은 2만994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곰표=밀가루'라는 공식이 깨진 건 2020년부터다. 먼저 CU 편의점에 출시된 '곰표 팝콘'에 이어 '곰표 밀맥주'가 큰 성공을 이루면서 대한제분의 밀가루보다 곰표가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곰표 후라이드 오징어 튀김을 구매한 인증샷./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곰표 밀맥주는 출시 3일 만에 첫 물량 10만개가 완판됐고 지난 6월말 누적 판매량이 600만개에 달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곰표 밀맥주를 포함한 수제맥주 중심의 매출이 상승하며 지난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로 했다.

곰표의 협업은 먹을거리에서 끝나지 않았다. 세제, 화장품, 텀블러 등 여러 획기적인 상품들을 내놓았다. 지난 7월엔 '52년 인천생 곰표' 전시회를 통해 곰표 밀가루 마스코트인 '표곰이'가 티셔츠, 치약, 패딩 등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진열하기도 했다.


CU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곰표와 협업한 제품./사진제공=CJ온스타일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업 열풍은 올해 연말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GS25와 함께 '곰표밀식혜'와 곰표를 뒤집어 표기한 '표문막걸리' 등을 출시했다. 11월엔 다시 CU와 협업해 곰표 빼빼로와 미니 캐리어를 출시했다. 1000개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곰표 미니 캐리어는 방송 6분만에 완판됐고 곰표 빼빼로를 비롯한 CU 협업 제품들의 판매율은 85% 수준에 달했다.

협업 제품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일은 드물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곰표는 함께 협업하고 싶은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오랜 기간 곰표와 인연을 이어온 BGF리테일 관계자는 "곰표는 10대~20대 사이를 지칭하는 MZ세대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며 "곰표가 주는 레트로 느낌과 최근 겨울 계절에 맞춘 곰 캐릭터 상품 인기가 커진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곰표는 이에 힘입어 자체 제작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5월엔 '안녕! 곰표 치킨너겟'을 직접 생산·판매했다. 업계에서는 곰표가 치킨너겟을 시작으로 향후 추가 상품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한제분이 여러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키웠고 그만큼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 같다"며 "특히 협업이 생각보다 매출로 바로 직결되지 않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로 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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