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때렸다는 소문 어처구니 없어", 김혜경 "남편 울고 있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21.11.13 20:49

[the300]

(거제=뉴스1) 오대일 기자 = 전국 민생탐방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거제 예비부부와 '명심캠핑'을 하고 있다. 2021.11.1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최근 낙상사고와 관련해 이 후보와 전화통화로 당시 상황을 알렸다. 잠시 기절했다가 눈을 떠보니 이 후보가 자신의 곁에서 울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경남 거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캠프' 토크쇼 중 부인 김씨와 깜짝 통화를 제안했다.

김씨는 수화음이 두 번 울리자 "자기야"라고 이 후보의 전화를 받은 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다친 곳은 괜찮냐는 질문에는 "괜찮다. 여러분께 너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행사에 참석한 예비부부를 향해 "정말 부럽다. 결혼하기 전이 자유롭고 애틋한 감정은 더 많다"면서도 "제가 요번에 사고가 있어서 다쳐보니까 옆에서 손잡아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라며 "제가 잠시 기절을 했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우리 남편이 '이 사람아' 하면서 막 울고 있는 거다. 너무 상상이 안 가시죠. 그래서 사실 좀 되게 뭉클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후보도 "제가 밤에 침대에 누워 있는데 이 사람이 화장실을 가더니 갑자기 비명소리 비슷하게 나더니 쾅 소리가 났고 정신을 잃고 있었다"며 "이 사람이 가면 어떡하지, 살아온 인생이 갑자기 떠올랐다. 너무 불쌍하고, 고생만 하고"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명심캠프' 일정에 함께 하려고 했지만 낙상사고 탓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이 후보는 깜짝 통화와 관련해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던데 어처구니가 없다"며 "누가 일부러 한 거다. 몇 시간 만에 전국 카톡망에 쫙 뿌려지더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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