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급망 안정, 호혜적 협력 기반 자유무역에 달렸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11.12 21:35

[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12.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의 복원으로 더욱 단단한 경제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아·태지역은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를 통해 상생과 번영의 길을 열어왔다. 빠른 코로나 위기 극복과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 역시 다자주의와 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자유무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21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FTA를 가장 많이 체결한 나라 중 하나이고, RCEP의 비준을 앞두고 있다. APEC의 경제통합을 위해서도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한 한국은 국제무역체제 수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12차 WTO 각료회의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PEC 정상들이 함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무역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경제 시대를 함께 열어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역내 디지털 무역은 2016년 4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 달러로 연평균 27%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APEC은 2019년 '디지털혁신기금'을 출범시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며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 경제 발전 속도를 상호 보완하면서 함께 번영하는 길을 걸어온 APEC이 디지털 통상에서도 최고의 플랫폼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APEC 디지털혁신기금' 출범을 주도한 데 이어 역내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추진하면서 디지털 통상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 권익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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