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대통령, 2년만의 국민 대화… 대화 약속은 가짜뉴스 증명"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1.11.12 10:11

[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데에 "2019년 2년 만의 일이다.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는 약속이 가짜뉴스였는지 친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국민들은 문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생뚱맞은 메시지를 질릴 만큼 충분히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초기 방역 실패에서 뜨거운 자화자찬, 미친 집값에도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언론재갈법 추진하면서도 언론자유는 민주주의 기둥이라고 하는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지금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말은 국정실패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진솔한 사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듣도 보도 못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일자리 없고 소득 없이 저녁시간만 있는 삶만 만들었다"며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면서 고용 시장을 왜곡 했고 노노 갈등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리어 집 가진 국민을 투기꾼으로 매도하고 평범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기쁨을 빼앗았다"며 "무엇보다 5년 내에 천문학적 빚을 내서 국민 혈세로 정권 생세를 내더니 기어이 나라 빚 1000조원 시대를 열면서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국민 앞에서 진심을 다해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번만큼은 제발 대통령께서 하고 싶은 얘기만 할 게 아니라 국민들이 듣고 싶은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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