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피부 바라본 文 "척 봐도 안좋은데..." 웃음꽃 핀 'K-박람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11.11 21:50

[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박람회’ 중소벤처기업부 홍보관을 찾아 청년창업기업의 제품 시연을 관람하고있다. 2021.11.11.

"척 봐도 안 좋을 것 같은데..."(웃음)

문재인 대통령이 피부측정기 앞에 앉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바라보면서 이같이 말하자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11일 오후 '2021 K-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K-뷰티 전시관'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등에게 양성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개인별 피부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피부측정 기기를 소개하던 자리였다.

황 장관이 "피부가 나쁜가요?"라고 묻자 "비슷한 연령대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모공이 조금 많으시고 주름도 조금 많게 나오고…"라며 양 연구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55세인 황 장관의 피부 나이는 63세로 측정됐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모공, 주름, 탄력별로 높은 점수가 아니고만, 보니까"라며 한마디 보태자 다시 웃음이 터져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류 연관 상품을 홍보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6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코엑스에서 마련한 종합 한류 행사 'K-박람회'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박람회’ 해양수산부 홍보관을 찾아 김을 사용한 요리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2021.11.11.
정부는 그동안 부처별로 진행하던 비대면 수출 지원행사를 연계해 'K-박람회'라는 종합 한류 행사를 마련했다. 이달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공연, 라이브 커머스, 국내외 판촉, 한류 홍보 콘텐츠 방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가 참여한 K-박람회 기간 동안 콘텐츠·식품·화장품 등 국내·외 900여개 기업이 참여해 화상 상담, 계약 체결 등 다양한 사업 기획을 모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별로 준비한 전시홍보관을 둘러보며 한류 및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기업의 해외진출 현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경제 여건 속에도 한류와 연관된 4대 K-산업 분야 수출 성과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문체부는 확장현실(XR) 기반의 K-콘텐트 홍보관을, 농림축산식품부는 K-푸드 홍보관을, 해양수산부는 K-씨푸드 홍보관을, 보건복지부는 K-뷰티 홍보관을, 산업통상자원부는 K-소비재 홍보관을 각각 마련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4대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상품의 기획·개발, 유통·마케팅·체험 등 전 단계에 걸친 협업사업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류 및 연관 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박람회’ 농림축산식품부 홍보관을 찾아 대표 수출 농산물(샤인머스켓, 딸기)를 이용한 요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1.11.11.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의 안내로 1시간 10분간 각 전시관을 돌며 K-푸드 한류 마케팅을 통해 세계화에 성공한 김치의 수출 사례, K-뷰티를 앞세워 세계 8위 규모로 성장한 화장품 산업 발전 사례를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소비재 판촉전의 현지 바이어와 화상으로 만나 직접 한국 제품 '판촉'에도 나섰다.

문 대통령은 "요즘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소비재는 어떤 제품들이 특별히 인기가 있나", "한류 문화 확산이 우리 제품 이미지를 높여주고 더 많은 소비로 이어지는 역할을 하나"라고 물은 뒤 "한국 제품들 더 많이 구매해 주시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한국 제품에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떡볶이를 현지 수출하는 우리 기업 대표를 만나서는 "K브랜드가 제품 신뢰도에 도움이 되느냐"고 물은 뒤 "떡볶이 하나로 1억불을 달성한 것이 대단하다"고 격려했다.

K-박람회의 전시홍보관 참관을 마친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K-박람회와 다양한 K-연관산업의 성장을 응원하는 홍보 영상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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