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환경경영' 깃발 내건 모트렉스, 분기 매출 1100억 돌파

머니투데이 윤필호 기자 | 2021.11.11 16:07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모트렉스가 주력 제품의 수출 호조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 실적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1100억원을 넘겼다. 아울러 중견기업 중에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녹색채권'을 발행해 환경 경영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전문기업 모트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15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6.3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2.3% 늘어난 89억원으로 집계됐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주력 제품인 AVN, AVNT의 판매 호조와 함께 RSE,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한 덕분"이라며 "아울러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의 매출 증대도 전체적인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분야의 고성장이 예측되며 해당 시장의 확대에 따른 모트렉스의 성장도 기대된다"며 "기존 IVI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PBV 분야에서도 최적화된 기업으로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자재 수급 이슈로 항공물류비(수출입 제반 비용)이 증가했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에 따른 원재료 비용 증가는 과제로 남았다.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매출 향상도 회사의 실적 성장에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경기부양책에 따른 북미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하원을 통과한 인프라 투자 법안도 매출 성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란 기대가 크다.



모트렉스 실적 현황(자료=모트렉스 제공)



모트렉스는 친환경차 전장부품 연구개발(R&D)을 추진하며 환경경영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7월 중견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0억원 규모의 ESG 채권(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사용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2023년까지 자율주행 전기택시 AVNT와 수소전기트럭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 친환경차 전장부품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기존 모빌리티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사업방향을 다각도로 추진해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준비했다"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대하는 만큼,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4. 4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