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잘려 죽은 독일男…그 곳에 묻은 타액 주인은 '식인 풍습' 검색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1.11.12 07:14
독일의 한 남성이 성기가 잘려 과다 출혈이 발생해 사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일의 한 남성이 성기가 잘려나가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살해된 남성 스테판 트로기쉬(43)의 부검 결과가 발표됐다.

법원은 남성의 사망원인을 골반 쪽 동맥이 절단돼 과다 출혈이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피해자의 몸에서 피고인 스테판 알(43)의 타액이 발견돼 '구강성교'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같은 부검 결과는 그동안 피고인 알이 해왔던 증언들과 달라 주목을 끌었다. 그는 "(피해자) 트로기쉬와 함께 술과 마약에 취한 후 잠이 들었고 이후 트로기쉬를 소파에서 발견했다"며 "그를 흔들어 깨우려 했지만 반응하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두려워 시체를 직접 매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성기를 나머지 시체와 따로 분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범행 전 '인간 도살 포럼' 사이트에 '시리너스'라는 이름으로 접속해 '성기가 제거되면 그 위로 피부가 자랄까?' 등에 대한 답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포털 사이트에서 '식인 풍습'과 같은 단어를 검색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후 몇 시간 뒤 또다시 같은 사이트에 접속해 익명의 남성에게 범행 사실을 자랑스럽게 털어놓으며 "지금 '음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5월 18일 알은 현지 수사당국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12일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알은 지금까지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에서 '식인 풍습'에 대해 검색한 것은 호기심에 의한 환상 때문이었을 뿐 실제로 실행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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